졸업과 함께 시작한 책 읽기 지난 2월부터 한달에 한 권 이상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졸업유예를 하지 않고, 쿨하게 졸업 버튼을 누른 다음 날 부터 삼은 목표다. 2021년 2월이 지나고 학교에서 발이 똑 떼어졌다. 막상 떠나고 나니 홀가분함도 잠시, 발 아래가 허전하고 조금 무섭다. 난 언제나 날 가르쳐주시는 교수님, 동기들 속애서 행복하게 그리고 열심히 생활해 왔다. 돌이켜보면 난 참 학교생활이 적성(?)에 맞았다. 그런 내가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고, 자극을 받을 곳이 사라졌다. 이런 불안감을 안고, 졸업을 앞 둔 몇 개월 간 이제 누가 날 가르쳐줄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서점으로 발길이 향했고, 책 몇 권을 골랐다. 제법 묵직해진 옆구리로 집으로 향하면서,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