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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다짐

UIUX분석관찰

[1일1페이지]#51 네이버 QR체크인

yenny_note 2021. 8. 29. 23:55

 

문 밖을 나가면 반드시 큐알체크인을 하게 된 세상.

나는 네이버/카카오 큐알체크인을 사용하며 어쩐지 최근에 읽었던 책의 페이지가 생각났다.

 

인터페이스 없는 인터페이스 

차의 온도를 내리기 위한 앱을 선보인 BMW, 사용은 이렇게 한다.

그리고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꺼냈다가, 다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꺼냈다가, 다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꺼냈다가, 다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꺼냈다가, 다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꺼냈다가, 다시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반복된다

 

책에서는 "휼륭한 인터페이스는 보이지 않는다의 첫번째 원칙은 모든 것을 스크린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을 피하고 사용자가 경험하는 일반적인 과정과 행위를 고려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그대로 네이버 큐알코드에 적용해볼까

 

1. 가게에 들어선다.

2. 큐알코드 인증을 어디서 하는지 찾는다.

3. 스마트폰을 꺼낸다.

4.스마트폰을 켠다.

5.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한다.

6. 마지막으로 실행했던 앱/페이지를 빠져나온다.

7. 많은 아이콘 중에 앱을 찾아 실행한다.

8. 앱 로딩을 기다린 뒤, 큐알버튼을 찾는다.

9. 큐알버튼을 클릭한다.

10. 흔든다 new!

11. 큐알코드가 제대로 뜨지 않았을 경우 다시 한번 흔들어본다.

12. 큐알코드를 가게 스마트폰에 갖다대 인증한다.

13. 가게 내부로 들어간다.

 

  나는 큐알 인증서비스를 굉장히 잘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우리는 여러 본인 인증 방법들, 누가 썼는지 모를 펜을 이용한 수기 작성-정기적 인증을 통한 앱 내 큐알코드 생성-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개인안심번호 추가-를 거쳐 현재는 앱을 키고 흔들기만 하면 된다. 작은 서비스지만, 나는 큐알 체크인을 통해 서비스가 사용자 편의에 맞게 바뀌어나가는 이 과정에 주목하고 싶다.

 

이전에 입장 명부를 수기로 작성하며 겪은 과정을 보자면 

 

1. 가게에 들어선다.

2. 입장 명부를 어디서 작성하는지 찾는다.

3. 줄이 있다면 기다린다(앞 사람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4. 차례가 왔다. 코로나 시대에 누가 썼는지 모를 펜을 든다.

5. 몇 시에 입장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시간을 확인한다.

 

6. 이름을 적는다.

 

7. 지역을 적는다

 

8. 전화번호를 적는다.

 

9. 개인정보에 동의,동의!

10. 괜히 찝찝해 옆의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덤

 

이 안의 페인포인트를 큐알코드는 해결해준다.

 

  그럼에도 내가 인터페이스없는 인터페이스 책을 떠올린 이유는 이 간단해진 큐알체크인을 사용하면서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거의 대부분의 일에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큐알 코드를 위해 스마트폰을 넣다 뺐다하며 느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종종, 이 사용자가 경험하는 일반적인 과정과 행위를 나열해보는 분석과정 역시 사용해보고자 한다. 사용자 경험과 행위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과정, 최고의 경험은 무엇일까? 이를 생각하다 보면 그 안에 스크린은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입장 체크인을 위한 최소,최적의 경험만을 남겨놓아 보았을 때. 

 

1. 가게에 들어선다.

2. 큐알코드 인증을 어디서 하는지 찾는다.

3. 스마트폰을 꺼낸다.

4. 스마트폰을 켠다.

5.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한다.

6. 마지막으로 실행했던 앱/페이지를 빠져나온다.

7. 많은 아이콘 중에 앱을 찾아 실행한다.

8. 앱 로딩을 기다린 뒤, 큐알버튼을 찾는다.

9. 큐알버튼을 클릭한다.

10. 흔든다 new!

11. 큐알코드가 제대로 뜨지 않았을 경우 다시 한번 흔들어본다.

12. 큐알코드를 가게 스마트폰에 갖다대 인증한다.

13. 가게 내부로 들어간다.